윤지아는 위성 송신 장비에 USB를 연결하고 손을 재빠르게 움직였다. 송신 장비의 작은 화면이 켜지며 데이터 전송을 준비했다.“30초. 전송하려면 30초가 필요해,” 그녀가 짧게 말했다.서준은 뒤쪽 문을 응시하며 손에 들고 있던 소형 충격 장치를 확인했다.“30초? 지금 상황에서 그건 평생처럼 길게 느껴지겠군.”공장 내부는 긴장으로 가득했다. 요원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지며, 총기의 금속 소리와 무전기가 간간이 들려왔다.“너무 조용해. 놈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서준은 조용히 말했다.윤지아는 모니터를 응시하며 답했다.“네가 그들을 막아줘야만 우리가 살아남아. 30초 동안만 버텨.” “그녀가 송신을 시작했군요,” 클라라는 화면을 보며 말했다.이도형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트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