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아는 위성 송신 장비에 USB를 연결하고 손을 재빠르게 움직였다. 송신 장비의 작은 화면이 켜지며 데이터 전송을 준비했다.
“30초. 전송하려면 30초가 필요해,” 그녀가 짧게 말했다.
서준은 뒤쪽 문을 응시하며 손에 들고 있던 소형 충격 장치를 확인했다.
“30초? 지금 상황에서 그건 평생처럼 길게 느껴지겠군.”
공장 내부는 긴장으로 가득했다. 요원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지며, 총기의 금속 소리와 무전기가 간간이 들려왔다.
“너무 조용해. 놈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서준은 조용히 말했다.
윤지아는 모니터를 응시하며 답했다.
“네가 그들을 막아줘야만 우리가 살아남아. 30초 동안만 버텨.”
“그녀가 송신을 시작했군요,” 클라라는 화면을 보며 말했다.
이도형은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트랩을 활성화할 시간입니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순간, 그녀는 이미 우리 손안에 들어온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그녀가 그걸 눈치채면?” 클라라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럴 시간조차 없을 겁니다. 그들은 이미 포위된 상태니까요.”
서준은 문 옆에 몸을 숨긴 채 작은 폭발 장치를 준비했다. 문 밖에서 요원들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우리를 발견했어. 들어오려고 한다.”
“아직 20초 남았어.” 윤지아의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요원 중 한 명이 문을 열려는 순간, 서준은 장치를 던졌다. 작은 폭발음과 함께 문 근처가 무너졌고, 요원들이 뒤로 물러났다.
“한 번 더 막았다.” 서준은 짧게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러나 바로 다른 방향에서 또 다른 요원들이 침입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젠장, 그들이 방향을 바꿨어.” 서준은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윤지아는 모니터를 응시하며 말했다.
“10초만 더. 10초만 버티면 돼.”
“5, 4, 3...” 윤지아가 숫자를 세며 마지막 코드를 입력했다.
“1... 전송 완료!”
송신 장비의 불빛이 깜빡이며 데이터가 위성으로 보내졌음을 알렸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장비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뭐야? 오류?” 윤지아는 경악하며 화면을 살폈다.
“트랩이 작동한 거야.” 서준이 장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윤지아는 손을 멈추고 이도형이 예상했던 일을 떠올렸다.
“데이터 안에 무언가가 숨어 있었어. 그들이 일부러 우리에게 허용한 거야.”
“그럼 우리가 가진 시간은 얼마나 남은 거지?” 서준이 물었다.
“몇 분 안에 그들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거야. 그 전에 여기서 나가야 해.”
윤지아는 빠르게 장비를 분해하며 말했다.
“우리가 가진 데이터는 이미 전송됐어. 하지만 우리가 붙잡히면 모든 게 끝나.”
“좋아. 그럼 다른 출구를 찾아야겠군.” 서준은 주변을 살피며 탈출로를 찾았다.
공장 내부에 요원들이 더 깊이 들어오며 발소리가 커졌다. 서준은 작은 장비를 준비하며 윤지아에게 말했다.
“네가 시간을 벌어. 난 출구를 찾을 테니까.”
윤지아는 서준을 바라보며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하지만 너도 조심해. 우린 둘 다 여기서 나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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